[도시경제채널 = 박준범 기자] 10일 양도소득세 중과가 본격 시행된 가운데, 분당과 과천 등 경기 규제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신고가 경신이 잇따르고 있다. 정부의 다주택자 압박으로 한 때 매물이 쌓이며 가격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기도 했지만, 최근 양도세 중과 시행 등으로 매물 감소세가 이어진데의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성남시 분당구, 과천시, 광명시, 하남시 등 주요 경기 규제지역에서 연일 신고가 거래가 체결되고 있다.
분당구 서현동 ‘시범우성’의 경우 전용면적 45㎡(약 17평)는 지난달 18일 13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방 2개짜리 소형 아파트임에도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인 10억8997만원을 크게 웃돈 것이다. 지난해 10월 동일 단지 내 비슷한 층의 매물이 12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반년 만에 2억원 가까이 급등했다.
분당 내 중대형 아파트 또한 오름세다. 수내동 ‘파크타운서안’ 전용 84㎡는 지난달 23일 20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처음으로 20억선을 돌파했다. 인근 ‘양지1단지금호’ 전용 164㎡ 역시 지난달 29일 30억3000만원에 매매 계약이 체결되며 30억원 벽을 넘어서는 등 소형부터 대형까지 전방위적으로 최고가를 기록하는 모양새다.
과천지역도 마찬가지다. 과천시 갈현동 ‘과천푸르지오라비엔오’ 전용 99㎡는 지난달 18일 직전 거래가보다 2억원이 높은 21억8000만원에 손바뀜했다. ‘과천자이’ 전용 59㎡도 지난달 중순 20억4500만원에 팔리며 직전 최고가인 22억원을 향해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한두 달 사이 기존 다주택자의 매물이 시장에서 상당수 소화되고, 신규 매물 출회는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매도자 사이에서 “무거운 세금을 내느니 차라리 팔지 않고 버티겠다”라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촉발된 ‘매물 잠김’ 현상의 가속이 경기 남부권 핵심 지역의 희소성을 높이며 집값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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