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김 장관과 회동…“심도있는 논의 기대”
[도시경제채널 = 박준범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는 26일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대담을 앞두고 용산공원 부지 개발의 대안으로 강남구 ‘탄천 물재생센터’를 제시했다.
오 시장은 25일 미래혁신포럼 행사 이후 “이미 지난 토요일 김영배 민주당 서울시당 위원장을 뵙고 해당 아이디어를 말씀드렸다”며 “일각에서는 전문가들의 논의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탄천 물재생센터는 지어진 지 약 40여년이 지나 2년 전부터 해당 시설의 용량 증가와 현대화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며 “40만~50만㎡ 정도 되는 부지를 지닌 해당 지역의 물재생 시설은 다른 곳으로 옮기고, 부지 절반은 주거 나머지 절반은 첨단 R&D 단지로 조성하는 방법을 고려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또 “이 부지를 용산에서 논의되고 있는 몇몇 부지와 비교했을 때 그 용량 자체도 더 크고 주거 환경도 훌륭하다”며 “이는 결코 급조된 대안이 아니며, 2년 전에 마스터플랜이 만들어져 현재 민간 사업자 적격성을 검토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부지는 대청역과 학여울역에 인접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대모산과 탄천이 인접해 숲세권·수세권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또 부지의 절반은 주거, 나머지 절반은 첨단산업 R&D 단지로 조성해 1만호에서 1만3000호 규모의 ‘직주 근접’ 주거단지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오 시장은 “해당 방안은 용산공원의 일부를 주거용지로 사용하는 방안과 소요시간이 비슷하다”며 “시설을 이전하는 데 4~5년이 소요되고, 현재 단지에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데에 4~5년이 걸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도와주기만 하면 어쩌면 더 빨리 진행될 수도 있다”며 “이 대안을 내일 김윤덕 장관과 심도있게 논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 시장은 소규모 재건축 도시계획 권한을 각 구청장에게 나누는 방안에 대해서도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오 시장은 “즉흥적인 선거운동할 때나 나옴 직한 선거 공약과 같은 성격의 이런 제안이 깊은 고려 없이 정치권에서 갑자기 발표됐다”며 “이는 위험천만한 탁상행정이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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