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번로 확장·순환도로 신설 등 교통 체계 개편
[도시경제채널 = 박준범 기자] 서울 은평구 불광역 인근에 4000세대가 넘는 대규모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열린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은평구 녹번동 125-1번지 일원 불광역세권(녹번동)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상지는 지하철 3·6호선 불광역과 통일로, 진흥로 등 주요 간선도로와의 접근성이 우수한 교통 요충지다. 또 연신내·불광 지역 중심에 자리해 재개발을 통해 서북권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정비계획 결정에 따라 대상지는 제3종일반주거지역 및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이 상향돼 용적률 441.60% 이하, 최고 45층 규모의 공동주택 총 4092세대가 들어선다.
이 가운데 1009세대는 장기전세주택으로 확보해 절반을 신혼부부를 위한 ‘미리내집’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세대별 독립생활이 가능한 ‘3대 거주형 시니어주택’ 85세대를 공급해 육아·돌봄 지원과 세대간 프라이버시 확보를 동시에 도모했다.
대규모 고밀개발에 맞춰 교통 체계도 개선된다. 녹번로는 15m에서 25m로 확장해 서오릉로와 통일로간 교통량을 분산하고, 구역 서측 및 남측에 폭 20m의 순환도로를 신설한다.
건축 및 경관계획은 단지 중앙부에 최고층 주동을 배치하고, 외곽으로 갈수록 낮아지는 텐트형 스카이라인을 적용해 입체적 도시 공간을 연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불광역과 인접한 통일로변에 1만2900㎡규모의 대형 문화공원을 신설하고, 공원 주변으로 연도형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해 문화·상업 가로환경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이번 불광역세권(녹번동)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으로 협소했던 도로망을 정비하고, 대규모·양질의 주택과 장기전세주택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그간 개발에서 소외됐던 서북권의 새로운 주거·문화 중심 거점을 형성해 서북권 개발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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