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단지 한화건설 단독 응찰로 수의계약 수순
3·4단지 포스코, 6·7단지 HDC현산, 9단지 DL이앤씨 ‘찜’
[도시경제채널 = 유덕부 기자] 서울과 맞닿아 ‘준서울’로 평가받는 경기도 광명시 하안주공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12개 단지가 모두 시공사 선정에 나선 가운데, 각 단지별 수의계약 구도가 굳어지는 양상이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두 차례 유찰을 겪은 하안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은 한화건설의 단독 응찰로 수의계약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당초 SK에코플랜트와 한화 건설부문의 컨소시엄 구성이 유력하게 논의됐지만, 최근 SK에코플랜트가 최종 불참 방침을 정했다. 이에 한화건설은 오는 26일 마감되는 3차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한화가 이번 수주에 성공하면 수도권 정비사업에서 자사 주택 브랜드 ‘포레나’의 인지도와 경쟁력을 크게 끌어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하안주공5단지 재건축은 광명시 가림로38 일대 약 10만1081㎡ 부지에 지하 5층~지상 최고 45층 총 2886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국자산신탁이 사업시행자를 맡았고, 3.3㎡당 예정 공사비는 약 800만원 수준이다.
하안주공 일대는 기존 2만여 가구에서 약 3만~3만8000가구 규모의 신규 주거벨트로 탈바꿈한다. 총 사업비는 약 13조 원에 달하고, 현재 8개 구역으로 나뉘어 추진 중이다.
총 13개 단지 가운데 LH가 관리하는 13단지를 제외한 12개 단지가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1·2단지와 3·4단지, 6·7단지, 10·11단지는 통합재건축을 선택했다.
1·2단지는 조합설립인가를 마치는 대로 시공사 선정을 진행할 예정으로, 삼성물산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사업 추진 속도가 가장 빠른 3·4단지도 포스코이앤씨가 단독 입찰해 수의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6·7단지는 글로벌 건축설계사 겐슬러와 손잡은 IPARK현대산업개발의 수주 가능성이 높고, 10·11단지는 GS건설과 롯데건설이 시공권 확보했다.
단독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8단지는 조합설립인가 후 시공사 선정 절차에 들어갈 예정으로, 현대건설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9단지는 사업시행자인 교보자산신탁이 시공자 선정 재도전에 나섰다. 1차 현장설명회에선 DL이앤씨만 단독 참여해 유찰됐다. 오는 24일 2차 현장설명회를 열고 10월12일 입찰을 마감할 예정으로, DL이앤씨의 수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사업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 12단지는 GS건설이 공을 들이고 있다.
광명 하안주공 일대는 가산·구로디지털단지 및 여의도 접근성이 뛰어나고 학군이 잘 갖춰져 있다. 향후 광명시의 3종일반주거지역 종상향이 확정될 경우 용적률을 최대 330%까지 확보할 수 있어 사업성과 수주 열기는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경쟁 입찰이 잘 이뤄지지 않는 것은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가 일단 조금 낮다는 문제가 있다”며 “건설사 입장에서 상징적 단지가 아니라면 금전적 문제를 생각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합원이 특정 건설사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럴 경우 불필요한 경쟁이 필요 없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도시경제채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