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청년 고용·소비자물가는 여전히 ‘먹구름’
[도시경제채널 = 원호식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연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상반기(5월) 전망치보다 0.7%p 오른 3.2%로 전망했다.
KDI는 1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8월 KDI 경제전망 수정’을 발표하고,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반도체 경기와 미국 관세정책 등의 영향으로 2.2%로 전망했다.
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의 주요 배경이다.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반도체 호황으로 수출과 내수 모두 증가하면서 1분기 대비 0.6% 올랐다. 원유 수입 가격 상승에도 반도체 수출가격이 급등하면서 경제성장을 이끈 것이다.
여기에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수출도 증가해 경상수지가 이례적인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비주거용 건축 부문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지방 주택경기 침체로 부진이 지속됐다.
민간 소비는 반도체 관련 부문의 성장으로 실질 총소득은 급증했지만, 다수 가계의 소득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민간 소비 개선세는 완만하게 나타났다.
고용 부문에서는 건설업 부진과 서비스업 고용 증가폭 축소 등으로 청년층의 고용 환경이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지 못했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중동 정세와 환율 등의 영향으로 높게 유지되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 금리가 상승했다.
한편 KDI는 내년 경제성장률을 2.2%로 전망하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향후 반도체 경기 변화와 미국의 관세정책, 주식시장의 변동성 등에 의해 국내 경제의 흐름이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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