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시공·재건축 등 근본적 대책 요구…시공사 신뢰도 추락
[도시경제채널 = 유덕부 기자] 지난 7일 인천 송도 국제도시에 위치한 신축 아파트에서 외벽 테라스가 지상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입주 1년여가 지난 해당 아파트의 누적 하자 접수 건수가 무려 5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에서 입주 이후 현재까지 접수된 하자는 총 5만7296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처리되지 못한 하자만 3195건으로 집계됐다.
아파트 하자는 도배 8873건, 미장 6364건, 타일 4778건 등 다양한 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아파트 주민들은 단순 보수나 일부 보상을 넘어 환불과 전면적 재시공·재건축 등 근본적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반복된 하자와 미흡한 대응으로 인해 신뢰가 무너진 만큼 시공사의 자체 점검이나 미봉책으로는 결코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을 상대로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묻고,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 등 공신력있는 조사 체계를 통한 원인 규명과 단지 전체 안전점검 등 확실한 대책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정 의원은 “광주 화정, 인천 검단 사고를 겪고도 입주한 지 1년여 밖에 되지 않은 신축 아파트에서 이런 사고가 다시 발생했다면 정부 역시 건설사의 문제라며 뒤로 물러나 있을 수 없다”며 “설계부터 시공, 감리, 사용승인까지 무엇을 확인했는지, 정부의 관리·감독은 제대로 작동했는지 국토부가 국민 앞에 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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