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2 (화)

  실시간 기사

  • 서울 역세권 변신은 무죄?
  • 외국인 관광 1조원 역대 최대!!
  • 서울시, 지역창업 지원 ‘넥스트로컬 중장년’ 참여자 모집
  • 부산시, BTS 공연 대비 ‘웰컴 센터’ 운영…관광·체험·편의서비스 ‘한곳에’
  • 건설근로자공제회, 건설노동자 대상 ‘호텔·리조트’ 지원
  • “내 세금으로 범죄자 에어컨을”…법무부, ‘세금 낭비’ 비판에 해명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공장서 7년 만에 또 폭발사고 ‘7명 사상’
  • ‘주간뉴스브리핑 도경채’ 14회 공개…집값 양극화 등 주요 변화에 주목해야
  • 회원가입
  • LOGIN
도시경제채널
도시·부동산경제·IT입법·정책오피니언도경채 뉴스
도시·부동산 도시정비입찰·분양서울·전국
도시경제채널

볼펜 하나에 묻힌 조합원 ‘알권리’…압구정5구역, 진짜 싸움은 ‘조건’

Home > 도시·부동산 > 도시정비

볼펜 하나에 묻힌 조합원 ‘알권리’…압구정5구역, 진짜 싸움은 ‘조건’

최소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7 17:50:57
DL이앤씨, “제안서 공개 요청은 조합원 알권리”…현대건설 차단 전략 논란

[도시경제채널 = 최소현 기자] 서울 강남 재건축 최대어 가운데 하나인 압구정5구역(한양 1·2차) 수주전이 정작 조합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은 놓치고 있다. 바로 시공사들이 제시한 ‘사업 조건’의 경쟁력이다.

사업비 1조5000억원 규모의 이번 수주전에서 DL이앤씨는 입찰 당일 제안서 상호 확인과 촬영을 요청했다. 이는 조합원들이 두 회사의 조건을 직접 비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제안서 교환과 촬영 등을 완강히 거부하고 나섰다.

업계에서는 이 패턴을 낯설지 않게 보고 있다. 조건 경쟁에 자신있는 쪽은 공개를 원하고, 불리한 쪽은 차단한다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제안 조건 비교에서 유불리가 드러나는 것을 사전에 막으려는 움직임이다”라고 해석했다.

현대건설은 입찰 마감 이후 발생한 이번 논란을 강하게 부각시키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정작 사업 조건에 대한 구체적 설명은 거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왜 조건 비교는 피하는가. 왜 논란만 확대하는가. 이같은 의문은 결국 “조건 경쟁 대신 이슈 경쟁으로 판을 바꾸려는 것 아니냐”라는 비판으로 이어진다.

현대건설은 이미 압구정 2·3구역에서 영향력을 확보한 상황이다. 5구역까지 수주할 경우 조합원 입장에서는 ‘경쟁 없는 독점 구조’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 단독 입찰이 될 경우 “경쟁 없이 정해지면 혜택이 없다” “조건 개선이 안 된다”는 것은 너무도 명확하다.

그래서 조합도 결국 경쟁을 포기하지 않았다. 사건 이후에도 조합이 이날 저녁 이사회를 거쳐 입찰 유지를 결정한 것은 경쟁이 사라지면 조합원이 손해 보기 때문이다. 실제 정비업계에서는 경쟁 입찰이 깨지고 단독 입찰로 흐를 경우 협상의 주도권 약화, 금융조달력 부족, 사업추진 속도의 갑과 을의 주객전도, 단지의 차별화 실패 등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반복돼 왔다.

조합원들이 원하는 건 복잡하지 않다. 더 높은 사업성과 분담금 최소화다. 조합원의 알권리는 곧 더 나은 조건을 선택할 권리다. DL이앤씨가 제안서 공개를 먼저 요청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불미스러운 건 참아도, 사업성 악화는 못 참는다”라는 조합의 판단과도 같은 방향이다.

이번 압구정5구역 수주전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다. 볼펜 하나가 논란의 중심이 됐지만, 진짜 싸움은 처음부터 ‘조건’이었다. 조합원의 선택은 논란이 아니라 조건으로 이뤄져야 한다.

[저작권자ⓒ 도시경제채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압구정5구역
  • #DL이앤씨
  • #현대건설
최소현 기자
최소현 기자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좋아요
공유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라인
  • 밴드
  • 네이버
  • https://dokyungch.com/article/1065595813487182 URL복사 URL주소가 복사 되었습니다.
글씨크기
  • 작게

  • 보통

  • 크게

  • 아주크게

  • 최대크게

뉴스댓글 >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댓글 0

TODAY FOCUS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공장서 7년 만에 또 폭발사고 ‘7명 사상’
  • ‘주간뉴스브리핑 도경채’ 14회 공개…집값 양극화 등 주요 변화에 주목해야
  • [오늘의 운세] 2026년 06월 02일 화요일
  • 고용부, 이달 고용보험 부정수급 집중신고 운영…자진신고 시 처벌 면제
  • ‘10조 클럽’ 아파트 전국 19곳…강남 3구에만 18곳 ‘독식’
  • 서울시, 해외 숙박 예약플랫폼 ‘다크패턴’ 제동…공정위에 관리감독 강화 요청

포토뉴스

  • 흑석2구역, 최고 49층 주거복합단지 변신…총 1045가구 공급

    흑석2구역, 최고 49층 주거복합단지 변신…총 1045가구 공급

  • 서울시, 해외직구 어린이용품 ‘안전 경고’…3개 중 1개 꼴 ‘기준 미달’

    서울시, 해외직구 어린이용품 ‘안전 경고’…3개 중 1개 꼴 ‘기준 미달’

  • 15년 방치 방배동 레미콘 부지, ‘첨단산업’ 거점 탈바꿈…..2029년 준공 목표

    15년 방치 방배동 레미콘 부지, ‘첨단산업’ 거점 탈바꿈…..2029년 준공 목표

많이 본 기사

1
국민성장펀드, 출시 첫 날부터 ‘흥행 돌풍’…정부, 2차 물량 조기 공급 검토
2
3기 신도시 광명·시흥, 16년 만에 토지보상 완료…6만7000가구 공급 속도
3
약국거리·광장시장 일대 복합 상권 개발…용적률 최대 660% 상향
4
서울시, 재정비촉진사업 규제 완화…용적률 최대 1560%까지 허용
5
여의도 대교아파트, 조합설립 2년4개월 만에 재건축 ‘최종 관문’ 통과

Hot Issue

부산시, BTS 공연 대비 ‘웰컴 센터’ 운영…관광·체험·편의서비스 ‘한곳에’

‘10조 클럽’ 아파트 전국 19곳…강남 3구에만 18곳 ‘독식’

외국인 관광객, 4월 한 달간 서울서 ‘1.1조 긁었다’…월간 카드 소비액 ‘역대 최대’

외국인 소유 주택, 10만호 돌파…10채 중 6채는 ‘중국인’

서울 분양 369% 급증했지만, 수도권 준공은 ‘반토막’…‘입주 절벽’ 현실로

매체소개 채용안내 광고문의 기사제보 약관 및 정책 이메일수집거부
도시경제채널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63로 40 | 대표전화 : 02-2088-2977
제 호 : 도시경제채널 | 등록번호 : 서울, 아56114 | 등록일 : 2025-08-08 | 발행일 : 2025-08-08
발행·편집인 : 이찬호 | 제보메일 : news@dokyungch.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우진
Copyright ⓒ 도시경제채널 All rights reserved.
검색어 입력폼
Category
  • 전체기사
  • 도시·부동산 
    • 전체
    • 도시정비
    • 입찰·분양
    • 서울·전국
  • 경제·IT 
    • 전체
    • IT경제
    • 금융·증권
    • AI·통신·유통
    • 인프라·신공법
  • 입법·정책 
    • 전체
    • 정책·법률
    • 정부·상임위
    • 세미나·토론회
  • 오피니언 
    • 전체
    • 사설·칼럼
    • 기자수첩
    • 인사동정
    • 생활·문화
    • 오늘의운세
  • 도경채 뉴스 
    • 전체
    • 만난사람들
    • 도시경제뉴스
    • 도경픽
    • 부동산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