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헤더윅과 손잡고 서울 능선 닮은 스카이라인 조성
[도시경제채널 = 박준범 기자] 서울 여의도 대교아파트가 지난 2024년 1월 조합 설립 2년4개월 만에 관리처분인가를 취득했다. 이로써 기존 최단 기록인 ‘래미안 원베일리’(3년 3개월)보다 9개월 단축하며 대한민국 정비사업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는 신기록을 경신했다.
서울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영등포구청으로부터 재건축 관리처분인가를 취득했다고 19일 밝혔다.
대교아파트는 재건축 인허가 행정의 마지막 관문인 관리처분인가를 획득함에 따라 본격적인 이주와 철거 절차에 착수한다.
정비업계는 이같은 신속한 사업 추진의 배경으로 정희선 조합장의 결단력과 행동력을 꼽는다. 정 조합장은 올해 초 관리처분인가 공람 기간에 설 연휴가 겹쳐 신청 일정이 2주 이상 지연될 위기에 처하자 직접 공람을 진행하며 일정을 대폭 단축시켰다.
대교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특화 설계는 세계적 디자인·건축회사 ‘헤더윅 스튜디오’에서 맡았다. 이번 사업은 특히 헤더윅 스튜디오의 대한민국 첫 주거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시공은 삼성물산이 맡는다.
지난 1975년 12층 576가구로 준공된 대교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 4개 동 912가구의 여의도 랜드마크로 거듭난다. 이를 위해 ▲서울 능선을 닮은 ‘마운틴 탑’ ▲사람과 자연 중심의 ‘하트 스페이스’ ▲거주자 경험을 완성하는 전망과 공간 배치 총 3가지 콘셉트로 설계된다.
상층부는 직선 대신 부드러운 곡선을 활용해 4개 동의 스카이라인을 유기적으로 연결, 서울의 능선을 형상화했다. 또 최상층에는 한강과 여의도를 360도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 커뮤니티를 조성해 산 정상에 오른 듯한 개방감을 선사할 계획이다.
단지 중앙 저층부에는 주민간 유대감을 넓히는 ‘하트 스페이스’가 들어선다. 여기에 뉴욕 ‘하이라인’과 ‘리틀아일랜드’에서 영감을 받은 조경을 더해 ‘걷고 싶은 정원’을 구현한다. 이외 공중보행로로 커뮤니티 시설을 연결해 생활 동선을 최적화하고, 선큰 공간을 통해 건물 전반에 자연 채광을 확보하며 쾌적한 주거환경을 선사할 예정이다.
정희선 대교아파트 재건축조합 조합장은 “행정 절차를 마치고 이주·철거·착공 등 개발 본궤도에 오른다”라며 “입주를 기다리는 조합원들의 마음을 아우를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교아파트는 올해 하반기 이주와 철거를 시작해 이듬해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31년 완공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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