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경제채널 = 유덕부 기자] 정부의 ‘8·3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강남·서초 아파트값이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강북과 외곽 지역으로의 쏠림 현상은 심화되고 있다.
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강남구 압구정동 13·14·15차 아파트 전용면적 105㎡는 61억원에 매매 거래가 성사됐다. 이는 지난 6월 최고가 72억원보다 11억원 내려간 것이다.
또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도 지난 6일 53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역시 지난 5월 최고가 63억원보다 9억원 정도가 떨어졌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강남구와 서초구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각각 0.41%, 0.23%씩 하락했다.
특히 강남구는 지난달 3일 0.01%에서 10일 -0.02%, 17일 -0.05%, 24일 -0.11%로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강남3구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송파구도 0.01%까지 상승폭이 내려 앉았다.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한 달 동안 강남권 거래는 눈에 띄게 줄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구 아파트 매매거래는 46건, 서초구는 38건, 송파구는 50건으로 집계됐다. 용산구는 단 10건에 그쳤다.
반면 강북과 외곽 지역으로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지난달 노원구에서는 218건의 아파트 매매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서울지역에서 가장 많은 매매건수다.
이어 은평구(148건)와 강서구(128건) 순으로 많았고, 강서구는 전세거래가 636건으로 가장 많이 이뤄졌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실 랩장은 “비거주 1주택자들에 대한 불안 요소들이 윤곽을 드러냈고, 관망하는 분위기가 길어지다 보니 하방 압력은 조금 완화된 부분이 있다”며 “강남 주변 지역들도 하락 여파가 이어졌다면 조금 더 가격이 조정될 여지가 크겠지만, 반대로 강세를 보이고 있어 강남의 하락 기세는 다소 약해질 여력이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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