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중심 2개월 연속 수출 1000억달러 돌파
[도시경제채널 = 원호식 기자] 반도체 호조의 영향으로 지난 7월 경상수지가 동월 기준 최고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6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7월 경상수지는 420억8000만달러로 흑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7월 경상수지는 전월(497억3000만달러)보다 76억5000만달러 감소했지만, 경상 및 상품수지 흑자가 전월에 이어 400억달러를 웃돌며 역대 2위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7월 대비 301억3000만달러 증가해 동월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7월 누적 경상수지도 2330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598억2000만달러)보다 4배 가까이 늘었다.
항목별로는 상품수지가 404억3000만달러로 7월 경상수지를 이끌었다. 7월 수출은 1004억5000만달러로, 전월(1123억7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정보통신기기와 반도체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46%, 176.3% 급증하며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7월 수입은 원자재와 자본재의 수입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재는 감소해 600억2000만달러로 전년 7월보다 21.7%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기타사업서비스·가공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19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출국자 수가 늘면서 3억4000만달러로 3개월 만에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43억5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고, 이전소득수지는 7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금융계정 순자산은 403억2000만달러 늘어났다. 파생금융상품은 50억3000만달러 증가했고, 기타투자와 준비자산은 각각 93억2000만달러, 18억달러 감소했다.
직접투자로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33억6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7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와 외국인 국내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각각 135억7000만달러, 81억7000만달러 늘었다.
한편 한은은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는 6개월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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