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경제채널 = 이소정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3.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2026년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92(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3.1% 올랐다. 이는 전월(2.6%)보다 0.5%포인트 오른 수치로, 올해 최고 상승폭이다.
이번 물가 상승을 이끈 주요 품목은 석유류다. 공업제품이 전년 동월 대비 4.2% 오른 가운데, 석유류는 24.2% 급등했다. 휘발유가 23.1%, 경유가 33.3% 각각 뛰면서 교통 부문 전체 상승률이 11.6%에 달했다. 또 해외단체여행비(26.3%), 보험서비스료(13.4%), 승용차임차료(25.7%) 등 개인서비스 전반의 가격이 오르면서 서비스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서민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3.3% 올라 전월(2.9%)보다 상승폭이 더 벌어졌다. 식품 이외 부문이 4.2% 뛰면서 식품(2.1%) 상승폭을 크게 웃돌았다. 근원물가 역시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와 농산물·석유류제외지수가 나란히 2.5%씩 오르며 기조적 상방 압력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반면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 하락하며 전체 물가 상승을 일부 완충했다. 이는 신선채소(-4.9%)와 신선과실(-2.8%)이 내린 영향이 컸다. 또 유치원납입금(-41.4%)과 보육시설이용료(-18.3%) 등 일부 공공서비스 항목도 하락해 물가 상승을 부분적으로 상쇄했다.
5월 물가는 에너지 가격 급등이 전 부문으로 파급된 가운데, 12개 지출목적 부문 전체가 전년 동월 대비 오름세를 보였다. 전년 누계 상승률도 2.4%로 높아져 물가 압력이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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