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경제채널 = 유주영 기자] 원·달러 환율 상승과 수입 단가 인상이 맞물리며 미국산 소고기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한우와의 가격차를 좁히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집계에 따르면, 3월 초 기준 미국산 척아이롤(냉장) 가격은 100g당 4089원으로 지난해보다 63.7% 올랐다. 이 기간 한우 안심(1+등급)은 100g당 1만5247원으로 10.8%, 한우 등심(1+등급)은 1만2361원으로 1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처럼 미국산 소고기값이 급등한 것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과 원·달러 환율 상승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는 게 한은 측의 설명이다. 3월 월평균 원·달러 환율은 1486원대를 기록하며 수입단가를 끌어올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수입 소고기 도매가격이 환율 상승과 수입 단가 인상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가격 상승은 수입 과일 등 다른 품목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집계에 따르면, 수입 망고는 지난해보다 40%대, 바나나는 10%대 중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부가 일부 품목에 할당관세를 적용했지만, 환율 부담과 재고 유통 시차로 관세 인하 효과가 단기간에 반영되기는 어렵다는 것이 농림축산식품부 측의 설명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2월 경제전망에서 환율 변동성이 커질 경우 물가 상승률이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를 웃돌 수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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