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경제채널 = 유주영 기자]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챗GPT는 한컴오피스 대표 문서 형식인 HWP와 HWPX 파일 업로드·분석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그간 글로벌 AI 서비스에서 HWP 포맷 호환성은 국내 활용의 주요 제약 요인이었다. 한컴 측은 글로벌 모델이 hwp를 직접 읽지 못하는 것은 해당 서비스에 파서가 연동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 바 있다.
경쟁 업체인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업스테이지 솔라, 구글 제미나이 등은 이미 한글 문서를 지원하고 있어 챗GPT의 이번 조치는 한국시장을 겨냥한 대응이라는 분석이다.
HWP는 구조적 특성 탓에 외부 AI가 처리하기 까다로운 포맷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서는 hwpx가 개방형 xml 방식이라 데이터 추출이 용이한 반면 hwp는 바이너리 기반의 폐쇄적 구조를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이용자들은 한글 파일을 PDF나 마크다운으로 변환한 뒤 AI에 업로드하는 우회 절차를 거쳐야 했다.
제도 개편도 맞물려 있다. 위성곤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올해 안에 전자문서·전자결재 시스템인 ‘온나라 문서 시스템’의 첨부파일 기능을 개선해 개방형 문서 형식만 첨부할 수 있도록 바꿀 계획이다.
오픈AI 관계자는 “한국 이용자가 기존 문서 환경을 유지한 채 챗GPT 생산성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넓히고 기능 개선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챗GPT의 이번 조치에 따라 업계에서는 공공·교육·법률 등 HWP 의존도가 높은 분야의 AI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복잡한 표·서식이 포함된 문서의 인식 정확도는 실사용 과정에서 검증이 필요하다는 신중론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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