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수명 시뮬레이션·교체 주기 과학화
[도시경제채널 = 이소정 기자] 서울시설공단은 화장로 유지관리 방식을 기존 경험 의존형에서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예측형으로 전환하는 연구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서울추모공원과 서울시립승화원에서 화장로를 운영하고 있는 공단은 높은 가동률이 오히려 설비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4월 현재 화장로 1기당 하루 평균 화장 횟수는 6.5회로, 이는 보건복지부가 권고하는 기준인 3.5회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
지금까지 화장로의 유지관리는 주로 해외 기준이나 제조사 지침, 운영 경험 등에 의존해 왔다. 이 때문에 실제 국내 화장시설의 운영 환경과 가동 특성을 반영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기준이 없다는 것이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에 공단은 최근 세종대학교 산학협력단 및 화장로 제조사들과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화장로 유지보수 주기선정 적정성 연구’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연구는 화장로 주요 부품이 고온 환경에서 어떻게 변화하고 손상되는지를 시뮬레이션과 분석을 통해 규명하고, 실제 가동 데이터를 반영해 부품별 점검·교체 시기를 구체적으로 산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공단은 또 연구 결과와 유지보수 이력 데이터를 바탕으로 설비 상태와 수명 주기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AI 기반 예측관리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이 시스템은 부품별 수명 예측, 유지보수 시점 판단 및 예산 편성과 유지관리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데이터 기반 관리체계로 설계될 예정이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연구 성과와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예측관리 체계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좀더 과학적이고 안정적인 장사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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