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경제채널 = 윤현중 기자] AI 기술의 대중화가 도시 설계와 운영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는 가운데, 화성시가 ‘Urban AI’를 주제로 미래 도시 비전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19일 열린 제2회 화성특례시 도시건축포럼에서는 “AI와 거버넌스로 여는 미래도시 화성”이라는 주제 아래 Urban AI 기술의 의미와 향후 방향성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어졌다.

Urban AI, 도시 설계의 새로운 패러다임
포럼의 첫 발표자로 나선 이제선 교수(연세대 도시공학과)는 고양시와 서울 서리풀, 구리 토평2 공공주택지구의 Urban Concept Planner를 맡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Urban AI와 함께하는 도시설계”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교수는 “AI 기술 발전은 이미 도시 설계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거주민 모두가 햇빛을 고르게 받을 수 있도록 AI가 설계한 공동주택 ‘Valley B.V’ 사례와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을 언급했다. 그는 이러한 기술을 ‘필연(inevitable) 기술’로 정의하며, “현재가 반도체 시대라면 근 미래는 AI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입법적 흐름과 AI 도시 전망
이제선 교수는 한국의 도시 관련 입법 흐름에도 주목했다.
2008년: 세계 최초로 유비쿼터스 도시(U-City) 개념을 법제화한 「유비쿼터스도시의 건설 등에 관한 법률」 제정
2017년: 이를 확대·개편한 「스마트도시 조성 및 산업육성 등에 관한 법률」 제정 그는 이러한 입법례를 토대로 “머지않아 AI 도시 관련 입법이 추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AI 시티 조성사업’과 맞물려, 스마트도시를 넘어 AI 기반 도시 운영을 제도화하려는 흐름과도 연결된다.

Urban AI, 필연적 기술로서의 역할
포럼에서는 Urban AI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인간 생존과 직결된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건강 관리, 기후변화 대응, 탄소저감 등 필수 과제에서 Urban AI가 주민 삶을 개선하는 ‘필연적 기술’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거버넌스와 협력의 필요성
참석자들은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거버넌스 구성도 논의했다. 지역 주민, 전문가, 지자체가 함께 참여하는 협력 구조가 Urban AI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핵심 요소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번 포럼은 스마트도시에서 AI 도시로의 전환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로 평가된다. Urban AI가 도시 설계와 운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고, 입법·정책적 기반이 마련될 경우 한국은 세계적으로도 AI 도시 시대를 선도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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