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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D 환자, 코로나19 겪으면 사망 위험 1.8배↑…완치 후 한 달 이내 ‘위험도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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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D 환자, 코로나19 겪으면 사망 위험 1.8배↑…완치 후 한 달 이내 ‘위험도 최고조’

유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5-07 19:23:08
국립보건연구원, 전국 단위 추적 관찰…중증 환자, 사망 위험 최대 5배

[도시경제채널 = 유주영 기자]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회복하더라도 일반 COPD 환자보다 사망이나 상태 급변 위험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7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가 코로나19를 겪으면 일반 환자 대비 사망 위험은 1.8배, 급성악화 위험은 1.4배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에서 회복한 COPD 환자는 악화 위험이 증가한다. [자료=서울시]

특히 입원 치료가 필요했던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경우 사망 위험은 5.1배, 급성악화 위험은 3배까지 증가했다. 또 회복 후 첫 30일 이내가 가장 위험해 사망 위험은 20배 이상, 중증 급성악화 위험은 8.1배까지 치솟았다. 반면 비중증 코로나19 환자는 대조군과 비교해 사망률과 급성악화 위험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첫 번째 연구는 지난 2020년 10월8일~2021년 12월31일 사이 코로나19에서 회복한 COPD 환자 2499명과 성향 점수 매칭된 대조군 2499명을 2022년 9월30일까지 추적 관찰했다. 코로나19 회복군의 사망률은 4.8%로 대조군(2.7%)보다 유의하게 높았고, 중증 코로나19를 겪은 환자의 사망 위험은 대조군 대비 5.05배로 나타났다.

두 번째 연구는 같은 기간 코로나19로 진단된 COPD 환자 2118명을 분석했다. 62일간 중앙 추적관찰 기간 동안 코로나19 회복군에서 68명(5.6%), 대조군에서 50명(3.9%)이 급성악화를 경험했다. 중증 코로나19는 급성악화 위험을 2.97배(95% 신뢰구간 2.15~4.11) 유의하게 증가시켰지만, 비중증 코로나19는 급성악화 위험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건국대학교병원 COPD 레지스트리(KOCOSS)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KOCOSS는 국내 COPD 환자 3941명이 등록돼 있고, 질병 조기진단과 악화방지, 적정치료 근거 마련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문지용 교수는 “COPD 환자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이 중요하고, 감염됐다면 완치 판정 후 최소 30일 이내 급성악화와 건강 상태 변화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특히 중증 코로나19를 겪은 환자는 회복 초기에 호흡기 재활 치료를 적극 고려하고, 정기적인 외래 진료(최소 3~6개월간)를 통해 급성악화의 조짐을 조기에 확인하는 의료적 관리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도시경제채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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