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창동 등 외곽지역 신고가 경신 잇따라
[도시경제채널 = 박준범 기자] 고강도 대출 규제 여파로 서울 강남 3구의 집값이 관망세로 접어든 가운데, 이른바 ‘노도강(강북, 노원, 도봉)’ 지역의 부동산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6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3월 강북구 집합건물의 거래회전율은 0.66%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동작구(0.75%)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강남 3구의 거래회전율이 0.27%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웃돈 셈이다.
거래회전율은 유효 부동산 수 대비 매매에 따른 소유권 이전 신청 건수의 비율로, 매매시장 활성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0.66%는 유효 부동산 1000건 가운데 약 6.6건의 거래가 이뤄졌음을 의미한다.
강북구뿐 아니라 노원구도 주목할 만하다. 노원구는 4월 기준 거래회전율 0.39%를 기록해 9위에 머물렀지만, 소유권 이전 신청 건수는 802건으로 거래회전율 상위 10개 자치구 가운데 실거래 건수가 가장 많았다.
노도강 지역의 가격 상승세 또한 이어지는 추세다. 강북구 미아동 ‘미아동부센트레빌’ 전용 84㎡는 지난해 10·15 부동산 대책 직전 최고가 9억원 수준에서 지난달 10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또 도봉구 ‘창동주공3단지’ 전용 84㎡ 역시 지난달 9억원에 손바뀜하며 가격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이같은 현상은 대출 규제로 인한 자금 조달 부담이 고가 지역 수요를 억누르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양도세 중과를 앞두고 강남3구에서 급매물이 쏟아져 거래회전율이 반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각종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노도강’ 지역의 거래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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