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경쟁력 확보·D램 1c 공정 적용 등 포트폴리오 강화
[도시경제채널 = 유덕부 기자]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강세가 이어지면서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갈아치웠다. 상반기 누적 매출도 사상 첫 100조원을 넘었다.
SK하이닉스는 29일 2026년 2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상반기 누적 매출 131조8950억원·영업이익 98조12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확대 등으로 1분기 대비 2분기 실적도 크게 상회했다. 2분기 매출액은 79조318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1%, 영업이익은 60조542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1% 각각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전분기에 이어 큰 폭의 가격 상승을 기록했고, HBM·AI 서버용 D램·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가 높은 수익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말 SK하이닉스의 현금성 자산은 전분기 대비 33.6조원 증가해 88조원에 달했다. 반면 차입금은 0.7조원 줄어든 18.6조원으로 순현금은 69.4조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수요 증가와 AI 인프라 투자 확대 등으로 메모리 수요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핵심 고객을 포함해 10여 곳과 장기 공급계약을 진행하는 등 다년 계약 논의를 확대하고 있다.
또 HBM의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동작 속도를 구현하면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전력 효율과 원가 경쟁력 등 기술 경쟁력에 차별화를 두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HBM4 양산 출하를 시작했고, 상반기 샘플 공급을 마친 HBM4E는 기술 성숙도와 양산 안정성을 갖춘 최적의 공정을 적용했다. SOCAMM2는 10나노급 6세대(1c) 공정 적용을 본격화하고, 낸드는 선단 공정 전환을 가속하는 등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섰다.
한편 SK하이닉스는 M15X 양산 일정을 앞당기고, 내년 초 용인 1기 팹의 생산능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단행한다. 또 중장기 성장 기회를 대비하고 설비투자 원칙을 유지하면서 생산능력과 재무 건전성을 함께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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