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경제채널 = 유덕부 기자] 가계부채 관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올해 3분기에도 대출 심사가 까다로울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20일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를 발표하며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올해 3/4분기 대출 심사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3/4분기 국내 은행의 차주별 대출태도지수를 보면,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 대출 등 가계주택 대출태도지수는 -11,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대출 등 가계일반 대출태도지수는 -14로 가계부채 관리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수는 변화없음 0을 기준으로, +는 완화 및 증가, -는 강화 및 감소를 의미한다.
은행권은 지난해 2분기부터 6분기 연속 가계대출 심사를 강화했다. 이를 통해 가계부채를 관리한다는 것이다.
다만, 한은은 가계대출 수요는 목적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봤다. 생활자금 및 투자자금 수요 등으로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일반대출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주택 관련 대출은 가계부채 관리 기조의 영향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대출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2분기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들 기업의 3분기 대출태도지수는 각각 0을 기록하며 변동이 없었다.
연초 대비 0.92%의 회사채 금리 상승과 중동 정세로 인한 유동성 확보 등으로 인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대출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3분기 가계와 기업의 신용위험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신용위험 지수는 대기업 +8, 중소기업 +25, 가계 +19를 기록했다. 중동 상황으로 대내외 경영 여건의 불확실성, 취약차주의 채무상환 능력 저하 등이 신용위험 증가의 요인으로 꼽혔다.
한은은 또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모든 업권에서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대출태도지수는 상호저축은행 –14, 상호금융조합 –35, 생명보험회사 –7로 강화된 대출태도를 보였고, 신용카드회사는 0을 기록하며 2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비은행금융기관 차주(채무자)별 신용위험지수는 일부 취약 업종의 업황 부진과 저신용·저소득층 취약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우려 등으로 모든 업권에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상호저축은행·생명보험회사는 기업 운전자금, 가계 생활자금 등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호금융 및 신용카드 회사는 지방 부동산 부진·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행이 실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세베이는 지난 6월4~17일 사이 국내은행 18개사를 포함해 총 203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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