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경제채널 = 박준범 기자] 최근 걸그룹 ‘리센느’의 리더 원이가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발언한 ‘무섭노’라는 어미 사용을 두고 ‘일베식 비하 표현’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국민 절반 이상은 단순한 지역 사투리로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개혁신당 소속 개혁연구원은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섭노’ 발언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여론 조사 결과 국민 절반 이상(55.8%)이 ‘무섭노’는 ‘지역 사투리로 볼 수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27.5%, ‘일베식 표현으로 볼 수 있다’는 응답이 16.7%였다.
흥미로운 점은 ‘무섭노’를 지역 사투리로 인식하는 경향이 젊을수록 강하다는 것이다. 18~29세 응답자의 78.8%는 이를 지역 사투리로 여겼고 ▲30대(77.9%) ▲40대(66.7%) ▲50대(46.5%) ▲60대(46.3%) ▲70세 이상(25.1%) 순으로 나타났다.
‘말투·표현 등으로 상대를 특정 정치 성향으로 단정하는 것이 옳은가’라는 질문에는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68.1%로 적절하다(13.2%)를 크게 앞섰다. 연령별로는 ▲18~29세(81.7%) ▲30대(76.1%) ▲40대(75.3%) ▲50대(66.8%) ▲60대(66.5%) ▲70세 이상(44.5%)로 나타나 이 역시 젊을수록 ‘옳지 않다’는 인식이 강했다.
한편 리센느 원이의 발언에 대해 여야간 온라인 공방도 펼쳐졌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5일 SNS를 통해 “일베는 표준말 뒤에 기계적으로 ‘노’를 붙여 사용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6일에는 “의문문에 ‘노’를 붙여 사용하는 것은 고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고 폄훼하는 잘못된 행위다”라고 전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SNS를 통해 “조국 전 대표가 뜬금없이 경상도 사투리를 향해 죽창가를 부르기 시작했다”며 “해당 연예인은 조국 전 대표가 몰아가는 의도로 ‘-노’라는 말끝을 붙인 것이 아니라 경상도 사람이 경상도 사투리 쓴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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