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1.06 (금)

  실시간 기사

  • 홍지선 국토부 장관, “주택공급, 국토부·서울시가 함께 풀어야”
  • LH, 내달 ‘지분적립형 주택’ 첫 공급…반의반값 분양 성공할까
  • 호반건설, 현장 합동안전점검…동절기 안전관리 강화
  • 대우건설 컨소, ‘경북도청 푸르지오 퍼스티온’ 1165세대 공급
  • 금융권 정보 유출 47만3000건, 보안체계 확보 ‘시급’
  • 쌍용건설, 두바이 와슬그룹과 전략적 MOU…3.6조원 프로젝트 추진
  • 美 민주당 중간선거 압승에 데이터센터·AI 관련주 일제히 ‘하락’
  • 고속철도 통합 60일, 하루 32만명 이용…일평균 이용객 전년比 12.6% ↑
  • 회원가입
  • LOGIN
도시경제채널
도시·부동산경제·IT입법·정책오피니언도경채 뉴스
도시·부동산 도시정비입찰·분양서울·전국
도시경제채널

정부, LH 2개 독립법인으로 분리...‘행정 지연·빚 떠안기’ 우려

Home > 도시·부동산 > 서울·전국

정부, LH 2개 독립법인으로 분리...‘행정 지연·빚 떠안기’ 우려

유덕부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7 21:54:40
정부, ‘주택도시개발공사·주택도시자산공사’ 분리
17년 전 합병 뒤집기…‘부채 돌려막기’ 비판 제기

[도시경제채널 = 유덕부 기자]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이원화하겠다고 밝혔다. ‘도시개발’ 전담과 ‘자산 관리’ 기능을 분리해 두 개의 회사로 만들어 주택 공급에도 속도를 올리고 부채 리스크를 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행정 절차 지연과 막대한 임대 부채의 분발 문제로 인해 실효성은 떨어지고 역효과만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3일 발표한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을 통해 LH를 가칭 ‘주택도시개발공사’와 ‘주택도시자산공사’라는 두 개의 독립 법인으로 분리하는 개편안을 확정했다.

LH 전경/연합뉴스 
LH. [사진=연합뉴스] 

주택도시개발공사는 3기 신도시 등 택지 개발, 도시 조성, 신규 공공주택 건설 등 수익성과 신속성이 요구되는 사업에 집중하고, 주택도시자산공사는 기존 및 신규 공공임대주택의 운영·관리, 주거 취약계층 지원, 토지·자산 비축 등 공공성이 우선되는 업무를 수행한다.  

또 개발공사가 사업을 통해 거둔 개발이익의 일부를 주택도시기금 내 별도 계정에 적립하고, 이를 자산공사에 출연금 형태로 보전해 주는 구조를 구상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분리로 사업 추진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재무 제약이 해소되면 수도권 주택 공급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발 전담 신설 조직은 임대주택 건립 및 운영에 따른 직접적 부채 부담을 털어내게 된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이 낮아지고 회사채 발행 등 금융 조달이 원활해지면서, 토지 보상과 부지 조성 절차가 탄력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3기 신도시 등 주요 공공택지의 착공 시기를 기존 대비 최대 1~2년가량 앞당기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조직 분리가 오히려 장애요소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하나의 조직 내에서 이뤄지던 개발과 건설, 임대 등 프로세스가 두 독립법인으로 나뉘면 행정 속도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신규 임대주택의 인수가격 산정이나 자산 이전 기준을 놓고 법인간 협상이 지연될 경우 오히려 행정적 병목 현상이 발생해 공급이 늦어질 수도 있다.

특히 이번 개편의 가장 뜨거운 쟁점은 173조7000억원에 달하는 LH의 막대한 부채를 과연 두 기관이 나누어 감당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전체 부채 가운데 약 100조원 이상이 만성 적자 구조인 임대주택 관련 부채로 추정된다.  

개편안대로라면 개발공사는 수익이 나는 알짜 개발 사업을 맡아 재무 구조가 대폭 개선되는 반면 자산공사는 수익원 없이 적자 부채와 임대 관리 부담만 전담하는 구조가 된다. 임대주택 1가구당 정부 지원 단가 부족분(약 1.5억원)을 차입으로 메우는 현 구조상 자산공사는 시작부터 심각한 재무 불안정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개발공사의 이익을 기금을 거쳐 자산공사에 보전해 준다는 전략 역시 부동산 경기 변동에 취약하다. 부동산시장 침체 시 개발이익이 감소하면 자산공사 지원 재원이 고갈되지만, 경기가 나쁠수록 임대주택 수요는 늘어나는 역설이 발생한다. 

전문가들 역시 이번 분리안이 근본적 해결책이 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대표는 “이명박 정부에서 기관의 업무 성격상 비효율성을 없애기 위해 합친 것인데, 다시 분리한다는 것에는 명분이 적다”며 “한 기관에서 하던 업무를 두 기관이 나눠서 하면 공급 속도는 무조건 늦어질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막대한 부채 해결도 의문이다”며 “한 쪽 기관으로 부채를 몰아놓고 다른 한 기관을 살린다고 해도, 그 부채 역시 정부가 감당해야 할 몫이기 때문에 궁극적 해결 방안이 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이번 LH 개혁의 성패는 개발공사에 배분할 자본금 비율과 개발이익의 정교한 재투자 설계, 자산공사의 만성 적자를 보전할 정부 재정의 직접 투입 방안이 세부 개혁안에 얼마나 실효성있게 반영되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저작권자ⓒ 도시경제채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유덕부 기자
유덕부 기자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 벼랑 끝 ‘가덕도신공항’, 공법 논란 해명에 이어 ‘추가 공사비’ 난제

  • 전국 아파트 청약시장, 지역·단지별 ‘극단적 양극화’ 심화

  • 건설 4사, 성수전략정비구역에 최고 72층 랜드마크 타운 조성

좋아요
공유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라인
  • 밴드
  • 네이버
  • https://dokyungch.com/article/1065595805633712 URL복사 URL주소가 복사 되었습니다.
글씨크기
  • 작게

  • 보통

  • 크게

  • 아주크게

  • 최대크게

뉴스댓글 >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댓글 0

TODAY FOCUS

  • 美 민주당 중간선거 압승에 데이터센터·AI 관련주 일제히 ‘하락’
  • 고속철도 통합 60일, 하루 32만명 이용…일평균 이용객 전년比 12.6% ↑
  • 국토부, 건축사 자격시험 합격예정자 604명 발표…합격률 8.9%
  • 서울시, 김장철 원산지 거짓 표시 등 ‘집중 단속’
  • 호반그룹, 한진칼 최대주주 지위 확보…조원태 회장과 0.11%p 차
  • 9월 경상수지, 614억달러 흑자 ‘역대 최고’…사상 첫 600억달러 돌파

포토뉴스

  • 홍지선 국토부 장관, “주택공급, 국토부·서울시가 함께 풀어야”

    홍지선 국토부 장관, “주택공급, 국토부·서울시가 함께 풀어야”

  • 서울시,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운영 종료…보행전용교 조성

    서울시,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운영 종료…보행전용교 조성

  • 이 대통령, “‘집값 폭락 중’ 발언은 가짜뉴스”

    이 대통령, “‘집값 폭락 중’ 발언은 가짜뉴스”

많이 본 기사

1
LH, 4분기 건설형 임대주택 입주자 모집…16개 단지 총 4663호
2
서울 중형 아파트, 월 임대료 317만원…1년 새 13.5% 상승
3
LH, 도심복합사업 2곳 협의보상 착수…내달 신길2·증산4 추진
4
노원구, 하계한신동성 조합설립추진위 승인…최고 41층 942세대 변신
5
롯데건설, 성수4지구 겨냥 ‘S70 성수 르엘’ 팝업관 운영…미래 주거문화 제시

Hot Issue

쌍용건설, 두바이 와슬그룹과 전략적 MOU…3.6조원 프로젝트 추진

美 민주당 중간선거 압승에 데이터센터·AI 관련주 일제히 ‘하락’

9월 경상수지, 614억달러 흑자 ‘역대 최고’…사상 첫 600억달러 돌파

LH 미분양 아파트 매입 신청, 10가구 중 8가구 이상 ‘탈락’

‘배터리 은폐’ 벤츠코리아, 차주에 400만원씩 배상…소비자원, 집단분쟁조정

매체소개 채용안내 광고문의 기사제보 약관 및 정책 이메일수집거부
도시경제채널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63로 40 | 대표전화 : 02-2088-2977
제 호 : 도시경제채널 | 등록번호 : 서울, 아56114 | 등록일 : 2025-08-08 | 발행일 : 2025-08-08
발행·편집인 : 박우진 | 제보메일 : news@dokyungch.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우진
Copyright ⓒ 도시경제채널 All rights reserved.
검색어 입력폼
Category
  • 전체기사
  • 도시·부동산 
    • 전체
    • 도시정비
    • 입찰·분양
    • 서울·전국
  • 경제·IT 
    • 전체
    • 경제·금융·증권
    • IT·AI·통신
    • 인프라·신공법
  • 입법·정책 
    • 전체
    • 정책·법률
    • 정부·상임위
    • 세미나·토론회
  • 오피니언 
    • 전체
    • 사설·칼럼
    • 기자수첩
    • 인사동정
    • 생활·문화
    • 오늘의운세
  • 도경채 뉴스 
    • 전체
    • 도시경제뉴스
    • 만난사람들
    • 도경픽
    • 부동산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