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노동위 조정 결렬 시 ‘전면 파업’
[도시경제채널 = 박준범 기자] 카카오가 창사 이래 최대의 노사 갈등을 맞닥뜨리며 초유의 ‘총파업’ 위기에 직면했다. 본사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 4곳의 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되면서 성과급을 둘러싼 갈등이 폭발 직전에 달하고 있다.
20일 전국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에 따르면, 카카오와 카카오페이·카카오엔터프라이즈·디케이테크인·엑스엘게임즈 조합원들이 전날 진행한 파업 찬반 투표는 모두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로써 오는 27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카카오 노사 2차 조정회의 결과에 따라 노사 갈등이 그룹 전체 총파업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투표 가결로 카카오 본사를 제외한 계열사 4곳은 바로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 이미 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결정으로 쟁의권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카카오 본사마저 27일 2차 조정에서 쟁의권을 확보할 경우 그룹 전체의 총파업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6월 카카오모빌리티가 1주일간 부분 파업을 진행한 사례는 있지만, 이번처럼 카카오 본사까지 파업에 동참한 사례는 창사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 노사의 이번 대립은 성과급 보상 구조가 주 원인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노조가 지난해 카카오 영업이익의 13~15%를 성과급으로 요구한 것을 조정회의 결렬의 원인으로 지목한다. 이에 대해 노조는 해당 안은 교섭 과정에서 회사가 제안해 검토됐던 여러 안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다며 카카오 경영진의 성과 독점으로 인해 구성원들의 불만이 누적됐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카카오 경영진은 지난 수 년간 크루에게는 극히 제한적 보상만을 배분해 왔으나, 임원 보수는 지속적으로 확대됐다”며 “카카오를 쇄신하고 카카오의 모든 노동자들이 보편적 노동환경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단체행동을 시작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카카오의 노사 갈등이 ICT 업계 전반에 적잖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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