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경제채널 = 이소정 기자] 국제 유가가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 고조로 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국내 석유화학 종목들은 일제히 내림세로 돌아섰다.
30일 국내 증시에서 주요 석유화학 종목들이 나란히 내림세로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간 호르무즈 해협 분쟁 격화로 국제 원유 시세가 크게 뛰었지만, 주가에는 오히려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전날 국제 원유 지표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하루 만에 6.1% 뛰어올라 배럴당 118.03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거래 도중 119.76달러를 찍으며 약 4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 핵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해상 차단 조치를 이어가겠다”라고 언급해 원유 고가 현상은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같은 고유가 추세에도 석유화학주는 오름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전 거래일보다 3.47% 빠진 11만3900원, LG화학은 2.58% 떨어진 39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또 금호석유화학 역시 5.06% 밀린 14만26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주된 원인으로 단기 급등에 따른 이익 확정 매물이 꼽힌다. 롯데케미칼은 하루 전 24.87%나 폭등해 과열 부담이 매도세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리포트에서 “미·이란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유가가 계속 오르면, 수요 파괴에 따른 급락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호르무즈 해협 정상 개방 이후 주가가 본격적인 상승 흐름에 진입할 수 있지만, 현 시점에서는 유가 급등락에 따른 착시효과가 존재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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