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택공급·지역 핵심사업 자금난 해소 기대
[도시경제채널 = 김학영 기자] 국토교통부는 공공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민간 투자를 이끌어내는 총 1조원 규모의 ‘PF(프로젝트파이낸싱) 개발앵커리츠’ 조성을 완료하고, 오는 18일부터 투자 사업 공모에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PF 개발앵커리츠는 최근 부동산 경기 둔화와 금융시장 위축으로 초기 사업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우수 개발사업장을 대상으로 공공이 선제 투자에 나서는 제도다. 이를 통해 개발 초기 단계의 자금 공백을 해소해 민간 금융기관과 투자자의 참여를 촉진하고 사업 추진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코람코개발앵커리츠 AMC 우선협상사. [자료=국토교통부]
이번 개발앵커리츠는 공공자금 2000억원과 민간 투자 약 3200억원을 유치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부 회사채 차입을 연계해 총 1조원 규모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앞서 AMC 선정(2025.11, 한국토지신탁, 코람코자산신탁), 리츠 발기설립(2025.12), HUG 회사채 보증상품 신설(2026.5) 등을 통해 개발앵커리츠 설립 신고가 수리돼 투자 대상 사업장 선정을 앞두고 있다.
개발앵커리츠는 향후 5년간 운영되고, 자금은 토지 매입 단계의 브릿지론 사업에 우선 투입된다. 또 약 1년6개월 후 자금을 회수해 다시 신규 사업에 재투자하는 순환 구조로 운용될 예정이다.
개별 사업장에 대한 투자 한도는 토지 매입비의 50% 이내로 제한되고, 최대 투자 규모는 1000억원이다. 투자 금리는 개별 사업의 위험도와 시장 상황을 고려해 사업자와 AMC간 협의를 통해 결정된다.
국토부는 선순위 투자 기준 공사채(AAA등급) 3년물 금리에 250~300bp 수준을 더하는 방식으로 시중 대비 경쟁력있는 조건의 자금을 공급할 방침이다. 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사업자는 18일부터 리츠 운영을 담당하는 AMC 누리집을 통해 상시 공모 방식으로 신청할 수 있다.
접수된 사업장은 사업 안정성과 사업성, 공공성 등을 종합 평가하는 투자 가이드라인에 따라 심사를 받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참여하는 투자심의위원회 검토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김영국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개발앵커리츠 출시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우수 개발사업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특히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와 지역 역점사업의 안정적 추진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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