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경제채널 = 유주영 기자] 국내 항공업계가 지난해 항공안전에 13조3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이보다 31% 늘어난 17조400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17개 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 2개 기관의 2025년 항공안전 투자실적과 2026~2027년 투자계획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총 13조3098억원을 안전 분야에 투자했다고 2일 밝혔다.
항공안전투자 ’25년 실적 및 ‘26년∼’27년 계획 / 국토교통부 자료 요지 재구성
이는 2024년 투자액 6조1769억원보다 7조1329억원(115.5%) 늘어난 수치다. 부문별로는 국제항공운송사업자가 전년보다 120% 늘어난 12조9221억원을 투자했고, 소형항공운송사업자는 243.1% 늘어난 417억원, 공항운영자는 19.1% 늘어난 3460억원을 각각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국제항공운송사업자들의 신규 항공기 도입 비용은 3조8798억원(43대)이고, 안전 관련 종사자 고용비용에는 3조3817억원이 투자됐다.
신규 항공기 도입 등에 따라 국적항공사의 평균 항공기 기령도 2024년 12.4년에서 지난해 12.1년으로 0.3년 개선됐다.
기존 안전 분야에 대한 투자도 확대됐다. 신규 항공기 도입을 제외한 안전투자는 9조424억원으로, 전년 5조3397억원보다 69.3% 증가했다.
항공기 정비·수리·개조에는 3조3848억원이 투자됐고, 이 가운데 운항 전 예방정비에 92.7%인 3조1485억원이 투입됐다. 또 엔진·부품 구매 및 임차에는 1조8761억원, 정비시설·장비에는 2250억원이 각각 투자됐다. 이외 항공안전 관련 전산시스템에는 512억원, 안전관리시스템에는 93억원이 각각 투자됐다.
올해는 항공업계의 안전투자가 더욱 확대된다. 항공사와 공항운영자 등 항공교통사업자는 올해 총 17조4462억원을 안전 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4조1365억원(31.1%) 증가한 규모다.
국제항공운송사업자는 신규 항공기 60대 도입에 7조663억원을 투자하고, 항공기 정비·수리·개조에 3조8592억원, 엔진·부품 구매·임차에 1조8840억원, 정비시설·장비 구매에 4731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내년 안전투자 계획은 12조8327억원으로, 올해보다 26.4%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항공사 통합에 따른 중복투자 조정 등 투자구조 변화에 따른 것이다. 다만, 신규 항공기 28대 도입과 정비·부품 등 안전운항에 필수적인 상시 안전투자는 지속된다.
공항운영자의 경우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는 올해 항행안전시설과 이착륙시설, 소방·구조장비 등 안전 관련 시설과 장비에 3627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또 조류충돌 관련 안전투자는 지난해 13억7000만원에서 올해 85억1000만원, 2027년 89억7000만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이번 자료는 항공안전법에 따른 항공안전투자 공시제도에 따라 19개 사업자의 2025년 투자실적과 2026~2027년 투자계획을 종합한 것으로, 더욱 자세한 자료는 오는 3일부터 각 항공교통사업자 누리집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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